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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아이 튜브랑 물놀이용 기저귀 사러 갔다가 뭔가 엄청 필요할 것 같은 생김새와 생긴 거에 비해 싸보이는 가격때문에 얼마 고민 안 하고 이걸 샀다.

양바퀴 브레이크가 있고.  탈착식 지붕도 있고.  지붕은 선루프처럼 하늘을 볼 수도 있다. 접은 부피도 그다지 크지 않은 것 같고. 무게도 한 손으로 번쩍 들 수 있는 정돈 것 같고.  아이들 태웠을 때 묶어둘 벨트도 있으니. 머리 속에선 이미 이걸 밀고끌고 애 태우고 여기저기 돌어다니고 있었다. 

그리고 현실에선

평소엔 딱히 쓸일이 없다. 바퀴는 부드러워도 손잡이가 딱 고정돼 있지 않아서 짐이 많으면 방향 바꾸기가 어렵다. 그나마 끄는 건 좀 더 쉽고 밀면서 방향 바꾸는 건 위험하다. 손잡이 잡고 끄는 것도 편한 게 아니라서 보통  난간 잡고 웨건 옆에 딱 붙어서 간다. 그건 그나마 쉽다. 

놀러가면 열일한다. 차 트렁크에 딱 들어가서 옮기기 좋고. 애 데리고 캠핑가거나 수영장 가거나 공원 가거나 하면 짐 한보따리랑 애 태우고 유모차까지 싣고 조금 불편하게 끌고 다니면 좋다. 그게 웨건 없이 다닐때보다는 백배 편하니 좋다.

무엇보다 유모차나 아기띠보다 아이의 보챔이 덜해서 좋다. 

싸구리도 이렇게 좋은데 비싼 건 얼마나 좋을꺼야. 어쨋든 잘 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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